한나라당을 지지하고 계시는 30% 분들에게 묻겠습니다./by Bell69

여러분들이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을 왜 지지하는지는 저도 잘 압니다.

고향이 영남이신 분들이나 그 2세들이시라면 아마도 '전라도 놈들이 또 잡고 거들먹거리는 꼴 보기가 싫어서'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이 양반들은, 마음속으로야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경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이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호남당에서 나온 정동영씨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고 이명박 대통령을 찍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스스로 사업을 하고 있거나 종업원을 고용해서 기업을 꾸리고 나가시는 분들 - 특히 대기업 - 이라면, 각종 공보험이나 최저임금제니 뭐니 하면서 피고용인들에 대한 보호책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서 강요하던 전 정부가 싫어서 한나라당으로 달려가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돈이 좀 있거나, 스스로 기득권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특히 강남 및 이른바 '버블세븐지역'에 사시는 분이라면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이 종합부동산세니 뭐니 하면서 부자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이 싫어서' 그 반대가 되는 쪽으로 달려가신 것이었으리 생각합니다.

특히 서울에 사시는 중산층이나 화이트칼라 분들 중에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민하신 끝에, 전 노무현 정부의 실정 - 특히 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내수경기를 살리지 못한 점 - 이 싫어서 한나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과거에 민주화 운동에 직접 참가하신 경험이 있는 분들 중에서도, 순전히  전 정부에 대한 실망감으로,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시장 시절에 보인 추진력에 기대를 걸고 이 길로 가신 분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압니다.

마지막으로 조중동을 보면서 사시는 분들이나 별 생각 없이 한나라당이 멋있어 보여서 지지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신문에서 전임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 한나라당밖에 없다는 식으로 주장한 것을 그냥 그대로 받아 들여서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들은 지금도 자신들이 '천사의 편'에 서서 '악마'와 신나게 싸우고들 있다고 생각하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의회와 행정부를 모두 장악한지 6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였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기대하였던 바를 이 정부가 제대로 충족을 해주고 있습니까?

일단 영남출신이시거나 그 2세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만족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른바 '한 자리들 하던 호남사람들'은 법적인 임기에도 상관없이 모두 다 내 쫓았으니까요. 확실히 호남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앉아서 거들먹거리는 꼴을 안보아도 될 가능성은 과거 정부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그게 여러분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습니까? 솔직하게 호남사람들이 좀 높은 자리에 있었기는 했지만 전임 정부때에 훨씬 더 영남에다가 신경써 주었다는 생각은 안듭니까? 과거 호남출신인 김대중 대통령이나, 호남당(?)인 민주당 출신이었던 영남의 배신자(?)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였을 때에는 그런 여러분들의 마음을 붙잡아보려고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나 투자 등에 있어서 호남보다 영남에 공을 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IMF 외환 위기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지역이 바로 공장이나 회사들이 밀집해있던 영남이었으니, 그 구제를 위해서 정부로서는 팔을 걷어 부칠 수밖에 없었고 말입니다. 그러던 것이 영남당(?)인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서 그 때만큼 신경을 많이 써 주고 있나요?  전라도 놈들이 거들먹거리는 꼴은 안 보아서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해서 뽑아준 여러분들이 혹시 '개밥에 도토리'가 된 것은 아닙니까?

기업을 꾸리고 계시는 사용자라서 피고용인들을 보호하는 정책을 좀 덜할 것 같은 한나라당을 지지하셨던 분들은 어떻습니까? 과연 새 정부가 여러분들이 생각하였던 것처럼 참견을 덜 하나요? 뭐 법인세를 낮추어주고, '비지니스 프렌들리'로 정책을 운용한다고 언론 플레이들은 하고 있지요. 하지만, 속으로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그래도 전임 노무현 정부때에는 욕을 할 망정, 수시로 불러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직접 참견은 안 했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않고, 장사를 할 환경도 되지 않는데, 기업 총수들을 불러서 '투자를 하라, 그렇지 않으면 네 개인적인 비리를 까발려서 매장시켜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이는 누구입니까?  전임자보다 훨씬 더 터무니없게 참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때에는 피고용인들에 대한 보호라는 측면으로 참견하였지만, 지금은 장사를 어떻게 하라, 투자를 어떻게 하라, 가격을 어떻게 매겨라 하고 아예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돈이 좀 있거나, 스스로 기득권층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가장 흡족하게 만족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여러분들의 어깨를 짓누르던 종부세나 양도세를 모두 감면해주기로 하였으니깐요. 당장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눈이 있고, 귀가 있으니 잘 아실 것입니다. 세금은 줄어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집값이나 주식값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세금 많이 내라고 그렇게 졸라대던 전임 정부시절에 강남 집값과 주식값이 모두 피크를 쳤었던 것 잊으셨습니까? 지금 집값이나 주식값이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대운하 파고, 세금 더 깎아주면 올라갈가요? 정말로 '재산증식'의 목적이 없이 집 한채만 가지고,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사시고 싶어서 버블세븐지역에 집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집값이 떨어진 것이 아무런 상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세금이 줄어든 것이 고맙기만 하겠지요. 이런 분들이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파트 값이 떨어질까 무서워 주변에 임대 아파트나 화장장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시는 분들이라면 현 정부가 여러분들에게 해 준 것이 뭐가 있는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재산 가치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서 반토막이 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올라갈 가능성이 별로 없구 말입니다. 저 같으면 세금을 좀 내더라도, 집값, 주식값이 올라가기를 빌겠습니다.

전 정부의 실패에 실망하여서 이명박 대통령의 추진력에 기대를 걸고 그에게 달려갔던, 특히 이른바 386분들은 아마도 대부분 벌써 실망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가 좀 부패하고 지저분한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 하더라도,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고, 주변에 온통 수상한 이야기들 뿐이기는 하였지만, 그대로 일 하나는 똑부러지게 잘 할 것이라고 믿고 그를 지지하였던 분들, 그 양반이 정말로 일을 제대로 잘 합니까? 열심히 하시는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게 보아 주어도 '잘한다'고 이야기하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얻은 것은 하나도 없이 미국에 있는대로 모든 것을 다 내준 '광우병위험 쇠고기 수입협상'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도 않겠습니다. 쓸데없이 미국에 경도되었다가 반발하는 중국을 무마하기 위하여 중국산 식료품에 대한 통관 절차를 대폭 완화해 주었다가, 이번에 '멜라민 함유 불량식품 파동'을 겪었지요. 약간 진보적인 행동이나 사상을 주장했다고 해서 시민단체나 사회주의운동가들을 '공산당'으로 몰라서 잡아들이고 있지요.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되어서 유모차를 끌고 거리로 나갔던 주부들까지 '빨갱이'로 몰아서 소환하고 있지요. KBS, MBC, YTN,  SKYLIFE 등 언론매체들에 대한 노골적인 개입으로 뉴스에서는 점점 진실을 듣기가 어려워지고 있지요. 물가는 올라가고, 환율도 올라가고, 임대비도 올라가는데, 여러분들의 수입은 지금 늘고 있습니까? 주식이나 집값은 점점 떨어지고 있으니, 모처럼 저축한 돈들은 아마도 거의 반토막이 났을 것입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일을 잘합니까?'

마지막 분들에게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그 양반들이야 제가 뭐라고 하든 수긍하지도 않을 것이고, 이 글을 끝까지 읽지도 않을 터이니깐요. - 아마도 지능이 떨어져서 못(?) 읽을 것입니다. 그냥 그 양반들에게는 제발 생각좀 하고 사시라고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렇게 멍청하게 바보처럼 살면 험한 세상에 큰코 다친다고 충고만 하겠습니다.

저 같으면 마지막 그룹을 제외하고는 벌써 지지를 철회하고 물러나라고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잘하는게 하나나 있어야 예쁘게 보아줄 것 아닙니까? 모르기는 몰라도 여러분들 기대를 충족하기도 거의 불가능할 것 같으니, 청계천에 찍었던 여러분들 손가락이 둥둥 떠나닐 날들이나 기다리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나라를 운영하면 쪽박만 찰 게 틀림없습니다. 나라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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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릭키 | 2008/10/19 03:33 | 세상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8)

꿔간 돈 갚으라니까! / by 바다의집

날씨가 기막히게 좋다.

올여름 유독 태풍도 비켜간 우리나라는 지난 어떤 해보다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적었다. 좋은 일이다. 하지만 좋은 날씨를 유지시켜준 고기압의 영향과 비켜간 태풍 때문에 남쪽지역이 가뭄 피해로 인해 살기가 많이 어려워 졌다. 물이 부족한 것이다. 

2MB정부는 발등에 떨어진 불 때문에 물 부족으로 어려운 지역환경에 관심이 적어 보인다. 일주일에 한번 소방차가 물을 채워줘 한 바가지의 물로 여러 학생들이 손을 씻는 비위생적인 상황과 지역주민들이 더러운 강물을 길러다 걸러 먹는 현실이 외면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현실이 현재 금융위기 때문이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릴 수 있는 것일까? 아차, 잘못했다가는 것 봐라, 그러길래 대운하 파자고 했자나!’ 따위의 소리나 할라.

 

필자는 지난 글 신뢰를 바란다면 국민과 소통 하라.를 통해 무지에서 깨어 날것과 2MB정부에게 꿔간 돈을 꿔서라도 갚아오길 바랬었다. 왜 그랬을까? 아무것도 바랄 것 없는 현 정부에게 그저 가만히만 있어줘도 고맙겠다고 해야 할 판국에 어찌 이리 무도한 요구를 했을까? 그것은 전적으로 상황이 너무도 심대하기 때문이다. 어느 만큼 심대한 상황일까? 객관적인 대한민국의 상황은 IMF보다는 낳기도 하며 또한 훨씬 어렵기도 하다. 여러 언론을 통해 다른 상황에 대한 인식들이 있겠지만 요약하면 그렇다.

 

낳은 것은 IMF에 비해 우리국가의 체력이 월등히 좋아졌으며 국가재정 상태도 훌륭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훨씬 어렵다는 인식의 근거는 전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즉 구원투수가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 어차피 IMF 당시보다 낳아진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이미 과거 10년간 꾸준히 쌓아와서 가지고 있는 것이고, 나빠질 것은 현재와 미래에 닥쳐질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는 분들은 다 아시고,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은 절대 알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바로 2MB라는 시한폭탄이다. 더욱 참담한 것은 이 시한폭탄이 아무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야말로 폭탄을 만든 놈들도 모른다는 것에 있다.

 

 

예측불허의 큰 두 가지 요소가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첫째는 전세계 특히 미국의 경제불황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이다.

서브프라임 사태는 표면에 나타난 문제이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미국의 자유방임 시장경제정책에 있다는 것을 이제 아는 분들은 다 아실 것이다. 레이건 이후의 팽창주의 시장정책의 실패다. 왜 그랬을까? 이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위정자들의 생명연장을 위한 카드 돌려 막기 정책 때문이었다. 얼마나 오래 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가 대두되어 왔던가. 하지만 닥쳐질 현실을 정치적으로 극복할 자신이 없었다. 즉 책임을 뒤로 미룬 것이다. 솔직하게 말해보자. 부시 따위를 연임시켜 8년을 집권하게 하고 닥친 미국의 현재가 미국민들은 이해되지 않을까?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구나 금융에 대해 거의 지식이 없는 필자조차 올해 초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말해왔을까? 그렇다. 이제 미국의 불황은 그 시작을 알리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오바마로 정권이 바뀌는 것 뿐이다. 왜 그런가? 바로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시정권의 한심한 금융사태 해결책은 IMF로 예방접종을 마쳤던 영국의 정책발표 이후 급전환 했다. 영국 따라 하기로 말이다. 간단히 말해 부시정부 8년간의 실정 결과를 마지막까지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실정에 출발점은 어디에 있었는가?

바로 경제 프랜들리 정책 때문이다. 국민보다는 기업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성장은 곧 번영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믿음으로 일관된 것이고 이것의 가장 큰 근본 원인은 국민 개개인의 삶과 질을 외면함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덕에 전세계의 경제가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에 직면해 있다.

 

둘째는 대한민국의 정책이 망해버린 미국 따라 하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망해버린 미국을 따라 하는 걸까? 정책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뭔가 하기는 해야 하는데 전략이 없으니 있던 것 중에서 뭔가 그럴싸한 것을 고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미국의 실패한 위정자들이 침 뱉어 놓은 정책을 손바닥으로 번들번들하게 닦아 쓴다는 말이다. 그것도 매우 감사하게….

 

문제는 지금부터다. 부시 보다 허접한 정권을 그것도 이제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 예측불허의 불확실성 미래를 담보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가 미국보다 낳을 것이 없다는 것을 반면교사 해야 할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기초체력이 버티고 있지만 위기의 순간은 끝임 없이 현정권을 괴롭힐 것이다. 그리고 현정권의 괴로움은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의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다. 현정권의 실정을 예측하는 것은 부시의 멍청함에 비해 모자람이 없는 2MB와 부실한 그의 인사들에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는 노릇이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상황이 우리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있다. 피할 수 없다. 즐겨지지도 않을 것이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두 가지를 이야기 해야겠다.

하나는 국민들의 지원을 바라지 마라는 것이다.

2MB정권이 집권한 8개월 가까이 동안에 과연 국민과 얼마나 소통하고 위했던가?

단 한번도 국민에게 져주지 않았음을 자랑으로 삼아왔고,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정부의 무분별한 회초리를 맞아 구속과 벌금형에 처해져 왔다. 과연 현 정부는 국민의 뒷힘 없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아갈 수 있을까? 천만에 말씀이다.

 

또 다른 하나는 꿔간 돈 갚으라는 것이다.

필자가 지난 글에서 기대했던 이 말은 남대문 열린인사가 [강만수 "일하는 뒤에서 쏘면 안돼"]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하러 갔기 때문에 했던 말이다. 그가 가서 하려고 했던 일이 무엇이 던가? 달러를 빌리러 간 것이다. 열심히 삽질해서 잃어버린 달러를 빌려서라도 채워 놓으라고 했던 말이었다. 남대문 활짝 열고 그가 가서 달러를 무제한 풀겠다는 미국과 EU에 동냥질을 해서라도 빌려 오라는 것인데…. 이 모지리가 본분을 잃어버리고 헛소리만 삑삑하다 동냥그릇까지 뺏기고 와서 한다는 짓이 [韓銀, 달러 직접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쳐돌았군맨의 열린 남대문에서 지린내가 폴폴나고 있다.

쳐닥쳐줄래를 아무리 외쳐도 계속되는 무한도전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다.

 

각오들 하라.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불행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언제인고 하니 쳐돌았군맨의 퇴진시점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실패를 인정하는 순간 대한민국은 초토화된 경제의 너덜너덜한 정책을 움켜쥐고 미리 침뱉었던 미국의 위정자들의 비웃음을 받고 있을 것이다.

 

대안이 뭐냐고? 묻는 안타까운 인사가 있을지 모른다.

? 대안이 있으면 쳐 듣기는 하려고?

어여 가서 어려운 국민들 가뭄해결이나 하면서 조언도 달라고 해라 이 말이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72017

by 트릭키 | 2008/10/17 15:20 | 세상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보수의 7대 거짓말은 조중동의 논리이자 강자의 논리" /by 노무현

"보수의 7대 거짓말은 조중동의 논리이자 강자의 논리"
(한국정치학회 인터뷰 / 노무현 / 2008-10-14)


속박으로부터의 해방 즉,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지향점이 평등이며 이와 같은 민주주의의 내재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곧 진보… -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대담 내용 중


9월 21일 한국정치학회 이정희 회장과 정상화 섭외위원장, 황영주 섭외이사, 김유경 섭외간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위해 봉하마을 자택을 예방했다. 인터뷰는 봉하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행해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짧은 연설을 듣고 오전 11시3 0분부터 약 3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정희: 매우 건강해 보이십니다.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전직 대통령들을 찾아뵙는 시리즈는 올해가 정부수립 60주년이기도 하고 해서 전직 대통령들을 방문해서 많이 배우고 좋은 말씀을 듣자는 취지에서 마련했습니다. 편안하게 정치학회학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해주시면 될듯합니다.

우선 저희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5년 동안 어려운 점도 있고 기쁜 일도 있으셨을 텐데 간단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서 노무현정부 5년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나 헌정사에 있어서 이렇게 자리 매김하고 싶다던가 하는 부분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우리는 정치가 하는 일을 대개 그 시기 국민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게 하는 것이라 다들 생각합니다. 저도 그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짧은 기간 동안 국민들이 풍요롭게 살고 있고 편안하게 지낸다고 느끼고 있는데 나중에 보면 그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짧은 기간에 모든 국민들에게 그것이 가능하다고 느끼게끔 착각을 심어주는 것이지요. 결국, 뒤에 가서 보면 그 때문에 이후의 사람들이 많은 부담을 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정치가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가까운 장래뿐만 아니라 먼 장래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고 넉넉하게 살도록 할 수 있는 그런 전략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런 목적을 추구해가야만 비로소 정치를 하는 목적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을 세우는 것이 곧 역사적인 안목, 역사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정치의 목표에 대해서 긴 안목, 역사적 안목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제나 정치 모두 짧게 볼수록 망합니다. 그러니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현실을 평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에 있어서도 물론 역대 대통령들이 많은 공로들이 있지만 과오가 뒷사람들이 감당하기에 너무 어려운 짐을 남겨주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과오를 치유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복하지 못할 오류를 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희: 지금의 말씀을 들으니 먼 훗날에 어떤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국가의 진로가 정해졌느냐를 평가한다는 측면에서는, 역대 대통령의 재임기간에 대해 큰 흐름 속에서 어떠한 변화를 줄 수 있었고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오히려 5년 동안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이루지 못했는가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황영주: 그렇다면 재임기간 중 가장 고민되고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요?

노무현: 국정운영에서는 나름대로 상당한 성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는 점에서도 어쨌든 상당한 기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진보주의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에도 미흡하지만 한발 한발 진전해온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재임기간 중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국민을 위한 정책이 정치와 따로 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책이라는 것은 장단기 국민적 이해관계를 말하는 것이고 국민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장단기전략을 정책이라고 말하는 것인데 국민들의 선거라는 정치행위가 정책이라는 것과 아무런 상관없이 따로 가고 있으니까 결과적으로 정치라는 것이 국민들을 속이는 결과밖에 안 되고, 국민들이 정치 자체를 불신하게 되니까 결국 민주주의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저의 최우선적인 과제였습니다.

국민들의 정치적 판단을 왜곡시키는 여러 가지 메커니즘이 존재할 수 있고 가장 대표적인 것이 언론의 문제라고 봅니다. 또한, 미국에 인종주의가 작용하듯이 그런데 우리 한국에 있는 것은 지역주의를 꼽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도적으로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화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고 생각하는데, 지역주의의 문제가 최종적으로는 국회의 소관이라는 생각도 들고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노력을 시도해보았습니다만 극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탈지역주의를 목표로 한 정당이 붕괴했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점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고 "나는 국정운영에서는 할 만큼 했다. 그렇지만 정치적으로는 좌절했다." 하는 식으로 저의 정치적 좌절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정희: 민주당이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이었고 그것을 뛰어넘기 위한 노력으로 후보가 되셨을 때,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셨더라도 민주당을 계속 안고 나갔더라면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에서 영남출신의 대통령이 당선되었다는 구도가 나올 수 있었다는 아쉬움도 있을 수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무현: 그러한 생각도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치에서 권력을 잡는다는 것은 두 가지 내용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즉, 우리 정파가 승리해서 권력을 잡는다는 정치적 목적이 하나라면 다른 하나는 우리 정파가 이기되 어떤 방법으로 이기느냐에 따라서 즉, 어떤 게임판에서 어떤 법칙 위에서 어떤 방법으로 이기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이기는 것이 퇴보가 될 수 있고 진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저는 정치에서 이기는 것이 매우 현실적인 목표인 것에 대해 부인하지 않지만, 이기는 방법이 민주주의 발전을 지향하고 있어야 이기는 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당시 민주당으로서는 이기지도 못하고 구조적으로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구도에 안주하는 정치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지역주의정치 때문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3당 통합을 통해서 남은 민주당을 호남당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역사적 질곡을 결국 벗어나지 못한데다가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그런 것처럼 민주당도 호남에서 경쟁 없이 계속 선거에서 이기게 되니까 이미 지역에서 기득권을 누리는 정당의 체질로 변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호남당으로 강요당했는데 그 강요된 구조 속에서 정치인들이 독점적 이익을 누리고 호남을 독식하는 기득권을 갖게 된 것이지요.

그러면 호남이 단결하면 이기느냐…. 1997년 대선에서 이회창, 이인제 두 후보가 얻은 표가 김대중 후보보다 500만 표가 더 많았습니다. 신한국당이 국가를 부도내고도 그 당 출신의 후보들이 500만 표를 더 받은 그 이유가 뭐냐…. 투표할 때 그 중요한 순간에 정책보다 지역감정을 먼저 선택하는 것입니다.

영남과 비교해서 호남은 인구수에 있어서 상대가 안 되고 소선거구제에서 소수에다 표의 효율성마저 떨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호남의 민심과 호남정치인들의 정책이 보다 진보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지역주의구도를 가지고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전국정당이 된다는 것, 정권을 잡는다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와 같은 정당을 가지고 민주주의로, 진보로 갈 수 있느냐 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새로 정당을 만들면 될만한 여건이었느냐…. 확실하게 안 되는 것보다는 될 수도 있는 정당을 선택한 것이니까 현실적으로 당연한 선택이죠. 어떻든 우리 시대의 이상에 준거해서 정치적 목표를 내걸었던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열린우리당은 의미 있는 정당이었고 결과적으로 깨지기는 했지만 정치지도자들의 상식 밖의 행동이 없었더라면 붕괴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황영주: 국정운영에 있어서의 평가 또는 아쉬운 부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가장 잘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노무현: 예산구조에 있어 복지분야의 예산이 20%에서 28%까지 성장했습니다. 이 것은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여러 가지 제도들이 새로 만들어지고 확대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서민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한 것은 상당히 잘한 부분이라 자부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분야에서의 예산확충은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고 싶습니다. 균형발전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개개인의 삶에 있어 정통성,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회적 문화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러한 정통성을 새로 세워나가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이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검찰이 막강한 이유는 그들의 권한이 막강하기도 해서 그렇지만 사회가 투명해지면 검찰의 힘이 법제적 수준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결국 사회적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남용될 수 있는 권력을 제어하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투명성, 가치, 정통성 등의 측면에 있어 상당한 진보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전략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가치를 국민들에게 제안하려고 노력했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복지를 통한 성장, 분배를 통한 성장 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개념을 가지고 복지, 사회적 일자리, 내수시장을 연결시키고, 교육투자와 경쟁력의 관계를 연결시키는 성장전략을 사회적 의제로 제안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부분적으로는 잘 전달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들이 이에 대한 사고의 틀을 가지게 되었고 분배를 통한 성장이라는 개념을 정책입안자들에게 인식시키는데 많은 공을 들였고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사회가 그것을 기획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대표적인 사례가 비전2030의 경우입니다. 비전2030은 공무원들이 주도해서 학자들과 함께 기획했고 이는 공직사회가 분배를 통한 성장의 개념을 주도해서 추진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청와대가 직접 추진하는 것과는 사회적으로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전달, 확산이 안되었던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국정운영 과정에서 그 영향이 남아있을 거라 봅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일부에서 김대중정부가 97년의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개방과 민영화, 노동의 유연화를 추진하는 등 신자유주의 정권과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하는데, 저는 조금 생각을 달리합니다. 오히려 관치경제를 종식시켰고 개방을 강조했을 뿐 진보적 측면에서의 후퇴는 없었다고 봅니다. 이는 참여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고 개방을 강조한다는 것이 곧 신자유주의적 정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소득격차를 확대시키고 경제적 양극화를 결과하는 정책은 김대중정부나 참여정부에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시장에 개입하는 정책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재분배정책을 사용해서 시장의 단점을 강하게 규제, 조정하는 것이 필요했는데 이 부분이 강력하게 추진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따로 지적을 받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아쉬운 점을 들자면, 교육분야에 있어서 입시제도, 외고 제도와 관련 한 개혁을 임기 초기에 밀어붙였어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쳤다는 점입니다. 국가시험에 의한 점수로 선발하는 제도를 해체해보려고 했는데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했던 시점이 늦었고 아울러 특목고가 글자 그대로 특목고로 되돌아가게 즉, 특목고가 입시학원으로 전환되는 것을 강력하게 막았어야 했는데 시기를 놓쳤다는 것이 제일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이후에 그 교육정책을 가지고 논쟁할 때 이미 국민들에게 저의 설득력이 떨어졌다고 봅니다. 게다가 조중동이 '대학자율'이라는 입시제도를 부각시켜 대대적으로 홍보할 때 그것에 대처해서 대응논리를 마련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정희: 자율이라는 의미가 주는 효과가 컸다고 봅니다. 공교육을 제자리에 돌려놓지 못한 부분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또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황영주: 그렇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에 어떤 국가적 과제가 놓여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노무현: 제가 보기는 민주주의를 좀 더 다져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를 좀 더 발전시킨다는 것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에 내재하는 가치 하나하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의 수준도 좀 더 높여야 하고요. 다음으로는 한국의 진보주의가 확대,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주의는 민주주의의 보다 심화된 목표를 포함한다고 봅니다.

민주주의가 자유와 평등인데, 물론 평등에도 여러 가지 해석이 많습니다만, 진보라는 것이 평등이라는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지요. 진보의 핵심을 연대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것은 전략적인 것이고, 진보가 추구하는 목표가 뭐냐고 했을 때 그것은 평등한 사회라고 봅니다. 그 점에 있어서 저는 진보주의라는 것이 별개 아니라 민주주의에 내재하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한국사회에서 평등주의에 대해 별로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평등이라는 가치에 대해 좀 더 풀어서 설명을 하고 싶습니다.

가끔 자유를 강조하면 평등이 희생되고 평등을 강조하면 자유가 희생된다는 주장들을 볼 수가 있는데 저는 그러한 해석에 반대되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유라는 것은 지배로부터의 자유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속박으로부터의 해방된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지배와 속박은 자연적, 물리적인 것에 의한 것도 있지만 인간과 사회제도에 의한 것도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전자에 의한 것을 속박, 지배나 억압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자유라는 개념은 결국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개념이고 사람과의 관계가 수직적인 지배관계가 될 때 자유라는 개념이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지배 관계가 존재함으로써 그에 대한 저항적 개념으로 자유가 등장하는 것이고 지배구조라는 것은 이미 불평등한 구조를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유의 전제조건은 평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평등은 자유의 뿌리이기 때문에 진보는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 됩니다.

자유와 평등을 갈등적인 개념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이미 시장에서의 강자이고 평등을 강조했을 때 제한받는 자유는 지배자의 자유, 기득권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속박으로부터의 해방 즉,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지향점은 평등이어야 하고 그 가치야말로 진보라는 것이지요. 역사의 진보는 과학문명, 생산성 등이 발전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의 권리가 보편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사람들이 '왕의 권리'를 나누어 가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진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민주주의의 내재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곧 진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금 사람들의 관심이 경제에만 집중되어있는데 당장의 문제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진보라는 관점에서 가치의 실현, 실천을 추구해나가면 그것이 국가적 차원에서의 안정된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영주: 현존하는 국가체제를 통해 본다면 지금 말씀하신 민주주의의 발전, 진보주의의 발전에 대한 일종의 롤모델로 제시하고 싶으신 것이 있는지요?

노무현: 미국과 유럽을 비교해서 말하자면 미국보다는 유럽식 모델이고 국가의 크기 특히 재정규모를 기준으로 본다면 통계로 딱 잘라 말하기는 뭐하지만 GDP 대비 국가의 재정규모가 큰 순서로 선진국이고 진보된 사회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가, 특히 학자들이 너무 미국 중심으로 성장이나 복지의 모델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 데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정상화: 현재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만, 현재의 이명박정부가 당면한 문제들을 사회적으로 원만하게 해결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노무현: 한국사회에서 진보-보수를 이야기하지만 진보진영은 실질적으로 너무 취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숫자로나 사회적 세력을 형성하는 토대의 측면에서 즉, 자본의 권력, 정치적 권력, 미디어조직의 측면에서 진보진영은 너무 취약한 것이 사실이고 사회적 균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진보와 보수의 세력적 토대가 너무 불균형하기 때문에 사회적 균형을 이루는 것이 시급히 요청되고 현 정권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자유와 평등과 같은 민주주의의 내재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균형에 대한 이야기를 못 했는데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균형, 특히 동태적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현 정권의 보수적 정책 자체에 대해서 비판적이지만 정치적 원리의 측면에서 보면 보수주의 정책을 보수적 정권이 추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비판과 견제를 통해 그동안의 진보적 성과들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 정권 또한 보수와 진보가 최소한의 균형을 맞춰 사회적 통합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 정권의 방향에 대해서 제가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국민들이 자신의 삶에 중요한 조건인 진보주의적 권리들에 대해서 스스로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보수주의의 내용에 대해 조금 언급하자면 보수주의의 7가지 거짓말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 세금을 감면하면 경제가 성장한다.
  • 성장만 하면 일자리가 생긴다.
  • 성장을 하면 모두가 잘산다.
  • 정부가 작아져야 국민들이 잘산다.
  • 규제를 풀어야 국민들이 잘산다.
  • 민영화하면 공공요금 내린다.
  • 시험 잘 치는 사람이 똑똑하다.

는 논리는 강자의 논리일 뿐입니다. 단 저는 개방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쨌든 이러한 주장들은 조중동의 논리이고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비판을 현 정권에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단 현 정권 또한 제도를 바꾸지 않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권력기관을 동원해서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려는 마인드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측면에서 위험한 태도일 수 있습니다. 보수정권이나 진보진영이나 모두 사회적으로 합의된 법과 규범, 원칙을 지키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또한, 국민이 자존감을 느끼며 살 수 있게 하는 정치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통해 자신의 삶에 있어 누추함을 느끼게 하는 정치보다는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의 자존감, 민주적 가치들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고 추구하도록 하는 정치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정희: 인터뷰의 서두에 말씀하신 것처럼 역대의 정권이 5년 기간에 모든 것을 이룰 수도 없고 그 성과만을 가지고 단편적으로 잘했다 못했다 평가하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는 나름대로 다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입장에서 정치학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합니다.

노무현: 한국의 학문적 수준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욕심을 부리자면 현실에 대한 분석을 좀 더 치밀하게 하고 이를 토대로 해서 사회적 공론이 형성되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또한, 단지 전문가이고 지식인이라는 것에만 자부심을 느끼기 보다는 자기 존재에 대한 규정을 할 때 지성사회의 일원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의식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역사적 안목을 가지고 학문을 추구해야 학문도 진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선거구제도의 전환을 위한 노력을 정치학자들이 적극적으로 해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소선거구제는 대표성과 국민의 의사를 크게 왜곡하는 제도이고 종국에는 정치적 양극화를 가져오는 요인이라고 봅니다. 특히 지역주의와 결합되어 더욱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행정구역 재편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이해관계에 맞물린 내용이라 과연 가능할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선거구제도가 바뀌면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좀 더 가까워지고 국민들의 정치적 선택이 정책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재임 중에도 많이 했습니다.

선거구제도를 바꾸는 것은 국민들의 정치적 선택이 정책적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애물 하나를 없애는 것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정책에 대한 이해관계를 명료하게 판단할 수 있게끔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결국 정치권력, 언론, 국민들의 삼각구도에 있어서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 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언론의 긍정적 역할이 컸지만 현재는 언론권력이 민주주의 발전에 오히려 장애가 되는 상황이라 봅니다. 특히 시장권력과 언론권력이 결탁하거나 일체화되었기 때문에 언론권력이 민주주의의 중대한 위협으로 등장했습니다.

강한 자, 기득권자를 중심으로 이들이 규칙을 만들고 경쟁을 주장하는 현재의 시장경제의 논리를 언론이 옹호하는 것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노력으로 언론권력의 횡포를 극복하고 자율적이고 다양한 매체를 만들어나간다면 시민주권의 시대가 좀 더 빨리 오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최근 ‘민주주의 2.0’ 사이트의 내용을 구상하게 된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고 민주주의가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는데 이런 맥락에서 학자들이 단기적이고 지엽적인 의식을 가지고 현실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기보다는, 총체적이고 역사적인 의식을 가지고 또한 역사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민주주의의 발전과 국민들의 정치적 선택에 도움이 되는 학문연구에 정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정희: 다른 어떤 때보다 긴 시간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by 트릭키 | 2008/10/17 12:58 | 세상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부시의 실패, 이명박의 빤한 삽질 by / 초모룽마

부시의 실패, 이명박의 빤한 삽질
(서프라이즈 / 초모룽마 / 2008-10-16)


부시의 말년이 쓸쓸하다. 말년에는 '다 그런 것이다' 자위할 수 있겠지만 부시의 말년은 유난하다. 2001년 백악관에 입성했을 때, 부시에게는 사실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미국 경제는 튼튼했고, 귀찮은 라이벌 구소련은 일찌감치 사라져줬다. '용'이라 불리던 아시아는 금융위기로 주춤한 상태였고, EU는 아직 완전히 터를 잡지 못했었다. 그런데 부시의 뒤에는 '미국과 하나님의 영광'을 되찾을 의욕에 넘쳤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과 네오콘이 있었다.

'실패'라는 낙인이 오래전에 선명히 찍힌 텍사스 망나니(maverick) 부시를 새삼스레 평가-사실 평가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도 민망하다-하고자 하는 이유는, 그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미국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서도 아니다. 부시와 친하다는 것을 (쪽팔린 줄도 모르고) 과시하는 어떤 인물(?)이 그 부시를-이미 무척이나 닮았음에도 불구하고- 빼닮기 위해 부지런을 떨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이 당선됐을 때 한국의 상황도 매우 좋았다. 즉, 이명박은 (수구찌라시들로부터는 흔히 '말아먹었다'로 불렸지만 실제로는) 튼실한 경제-이 사실을 최근 조중동도 "경제 내실은 튼튼한데 왜 금융위기가 왔나"라면서 얼떨결에 실토했다-와 따끈따끈한 남북관계, 그리고 만개한 민주주의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이명박의 뒤에도 구국을 위해서는 '손수건을 지참할' 준비가 되어 있는 열렬한 수구기독교들과 뉴라이트가 있었다.

두 사람의 유사 영웅적 행동거지-항모에 전투기타고 사뿐히 내려앉는 부시와 어제 '새 국제기구'를 제안하고, 뒷동산에 올라 영웅적 고독감에 젖어 촛불을 바라봤다는 이명박을 보라-도 똑같다. 물론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나라를 진짜로 말아먹은 것도 덤앤더머처럼 똑같다. 그렇다면, 다른 점은? 부시는 내일모레 물러나지만 이명박은 아직 4년 반이나 임기가 더 남아있다는 것…

▲ '이뻐해 주길 바래~'

각설하고, 오늘의 주제 부시에 대해 '평가'를 계속하자. 8년 전 취임했을 때 미국과 부시를 유일하게 괴롭히는 것은, 아직 버팅기고 있는 일부 '불량' 국가들 뿐이었다. 이란, 이라크, 쿠바, 북한 등등…… 부시가 이들을 어떻게 상대했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 살펴보면 부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부시가 여기에 쏟아 부은 갸륵한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말이다.

사실 이 나라들은 낱개로 상대하는 경우 미국에는 미미(?)한 존재들이고, '정책'이니 '독트린'이니 하는 거창한 이름을 붙일 필요조차 없다. 그냥 각개 격파하면 된다. 문제는, 그리되면 부시(또는 그가 대표하는 세력)의 존재의의를 국민들 사이에 각인시키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 부시에는 이게 남다른 고민으로 다가왔다. 근데, 만약 이들을 뭉뚱그려 '악의 축' 또는 '테러리스트 국가들'이라고 통칭해 버리면? 장사가 된다. 명분이 생긴다. 거대한 적이 생긴다. 정확히 그것이 무엇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아무튼 뭔가 모를 치명적인 위협이 내포되어 있다고 적이라고 국민들에게 어필(충격과 공포)할 수 있다.

'테러리스트'들은 그 공포감을 유발해내 내는 데(그리고 전권을 받아내는 데) 아주 유용하다. '빨갱이들'처럼 그들은 도처에서 활개 치는 적, 미국의 안보를 직접 위협하는 적이어야 한다. 보라, 때마침 그 적이 눈앞에 있다는 것이 2001.9.11일 극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나! 그들이 먼저 시비를 걸어온 것이다. 기다렸다는 듯, 곧바로 부시에게는 (의회로부터) 전권이 쥐어졌고 부시는 즉각 행동에 나섰다. 이 전쟁은 부시의 의도대로 '테러와의 전'으로 불렸다. 부시가 결국 일궈낸 것이다.

그로부터 8년 후 부시는 외롭다. 왜 그럴까. 이유는 분명하다.

며칠 전 경향신문에 다음 제목의 기사가 떴다. <미 국방, "탈레반과 화해할 수 있다">. 미국 국방장관이 탈레반과 '협상'할 수 있다고 선언한 것이다. 믿기지 않는다. 부시가 전력을 쏟아 부었건만 탈레반이 현재 아프간의 통제권을 빠르게 장악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이 현실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패배의 인정이다.

이라크는 어떤가. 현재 상당수준 안정화되고 있다지만, 미군이 철수한다 해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인가? 이란(의 핵개발에) 대해서는 확고한 원칙 없이 태도가 불분명하다. 부시가 퇴임 전에 "(이란에) 군사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데 그럴 능력이 되겠는가? 마찬가지로, 부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다. 혹자는 이를 부시가 "이례적으로 거둔 승리"라며 흥분했지만, 과연 이것을 '개과천선'한 부시의 승리로 볼 수 있는가?

퇴임 전 업적을 하나라도 만들어내기 위해 부시가 개과천선? 아니다. 네오콘들이 일선에서 물러났기 때문도 아니다. 부시가 현실을, 즉 한계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 한계는 등 돌리고 있는 '부시의 친구들'에게서도 속속 드러난다(최근 한국일보 기사 '곤경에 빠진 부시' 참조). 지금까지 20여 회나 만났다는 푸틴-부시가 미국을 말아먹는 사이, 러시아는 급성장했다. 푸틴이 이렇게 클 줄은 부시도 몰랐으리라-과는 그루지야 사태로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었고, 대테러 전쟁의 핵심기지 노릇을 자처하여, 부시가 그렇게도 아꼈던 파키스탄의 무샤라프는 쫓겨났다. 파키스탄은 이제 가장 반미적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부시의 푸들들도(이명박을 빼고는) 모두 사라졌다.

그 부시가 퇴임준비는 하지 않고 지금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왜 그럴까? 착각하지 말자. 부시가 한때 자랑했던 대테러 국제공조 체제를 부활시켜 숙원이자 아직 미완으로 남은 '테러와의 전쟁'을 완결 지으려고 그런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지난여름의 허리케인 뒤치다꺼리 때문에? (몇 년 전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도 우리는 미국의 진짜 '실력'을 봤었다.) 아니면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총기사고 땜시? 그것도 노!

바로 미국의 자존심, 신자유주의의 꽃 월스트리트마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심각한 위기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란다. 미국 자체를 구하려 바쁘신 것이다. 월스트리트의 몰락, 이것은 9.11보다 훨씬 충격이 크다. 미국(의 상징)이 구호를 받아야 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면, (8년 전 건실한 상태로 물려받은) 미국을 통째로 말아먹었다는 것이다. 이 '부시의 실패'에 대한 인식은 우리보다 미국 사람들이 훨씬 심각하다.

미국인이 어찌 생각하는지 직접 들어 볼 필요가 있다. 매회 22만 부가 발간되며 1850년에 창간되어 월간잡지로서는 두 번째로 전통 깊은 미국 종합 시사 잡지 Harper's Magazine(2008.4월 자) 기사다. 월스트리트가 풍비박산 나기 전 나온 기사라는 것을 기억하고 들여다보자.

<<부시처럼 국내외적으로 분명하게 실패한 사람은 달리 찾기 힘들다. 부시의 정책은 미국을 과학과 이성으로부터 아무 생각 없이 후퇴시켰고 경제기반을 불구로 만들었다. 뉴욕타임스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81%의 미국인들이 부시가 미국을 잘못 이끌었다고(wrong track) 답했다. 역대 최악의 수준이다. 워터게이트로 한창 까일 때의 닉슨보다도 더 낮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미국의 역사학자들은 임기가 남아있는 대통령에 대한 최종평가를 신중히 하는 미덕을 가졌지만 부시는 특별(히 예외적인) 경우다. 부시가 역사학자들로부터 어떤 '급'으로 분류될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악의 대통령으로 평가되는 프랭클린 피어스(이게 누구더라? - 필자)보다 낮다. History News Network이 109명의 역사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1%가 부시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꼽았다. 그의 성공 여부에 대한 답변 결과는 더 충격적이다. 무려 98%가 실패했다고 평가 내렸다.>>

부시가 얼마나 미국을 망쳐놓았는지 역사학자들의 평가를 직접 들어볼 만 하다. 참고로 영문을 바로 밑에 달아 놨다.

"어떤 대통령도 부시보다는 못하지 않았다. 경박하고, 타인을 무시하고, 오만하며 부주의하고, 스스로 영웅시하는 자신에 맞장구치는 무리들의 앞잡이로서 부시는 재앙적인 전쟁과 부자들 세금감면으로 나라를 파산시켰고, 인권을 짓밟았고, 모든 닭장에 여우들을 들여보냈고, 테러위협을 오히려 키웠으며, 고문과 부패 그리고 생태학적 재앙을 무시했으며, 선의를 파괴했다. 결론적으로 국내적으로나 세계 차원에서 이렇게 유해한 대통령은 없었다."

("No individual president can compare to the second Bush," wrote one. "Glib, contemptuous, ignorant, incurious, a dupe of anyone who humors his deluded belief in his heroic self, he has bankrupted the country with his disastrous war and his tax breaks for the rich, trampled on the Bill of Rights, appointed foxes in every hen house, compounded the terrorist threat, turned a blind eye to torture and corruption and a looming ecological disaster, and squandered the rest of the world’s goodwill. In short, no other president’s faults have had so deleterious an effect on not only the country but the world at large.")

이 평가를 한번 이명박에 대입시켜 보라. 아주 잘 들어맞는다. 또 다른 역사학자의 평,

"정당한 이유 없는, 재앙에 가까운 이라크 침공과 엄청난 재정적자를 통해 부시는 미국을 (정상으로) 회복되는 데 수십 년이 걸리게끔 후퇴시켜버렸다. 미래의 역사학자들이 미국이 세계적 리더십을 상실하기 시작한 시기를 규명할 때, 그들은, 옳게도, 부시의 재임기간을 지목할 것이다. 그의 정책 덕분에 미국은 많은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잃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시가 삽질하는 사이) 중국은 제조업의 리더, 인도는 첨단 기술과 서비스의 리더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유럽은 최고의 삶의 질을 누리게 되었다."

("With his unprovoked and disastrous war of aggression in Iraq and his monstrous deficits, Bush has set this country on a course that will take decades to correct. When future historians look back to identify the moment at which the United States began to lose its position of world leadership, they will point—rightly—to the Bush presidency. Thanks to his policies, it is now easy to see America losing out to its competitors in any number of areas: China is rapidly becoming the manufacturing powerhouse of the next century, India the high tech and services leader, and Europe the region with the best quality of life.")

역사학자들 중 부시가 성공했다고 본 사람들은 단 2%다. 그렇다면, 다음의 우리나라 기사는 어떤가? "현직 기자들의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능력 지지도가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들이란 족속이 선천적으로 (노무현보다는) 이명박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체질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이 정도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도 양자가 역시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부시의 8년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바로 '아메리칸 드림'의 종말이다. 실제로 드림이 '환멸'로 바뀌었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린다. 시나리오 작가인 마이클 만은 중동에서의 실패, 총기사고와 인종차별, 9·11테러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감시사회로의 이행을 두고 "아메리칸 드림은 이제 아메리칸 팬톰(유령)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입된 이민자들은 미국 태생 이민자들에 비해 수입이 20% 낮아, 6% 높았던 1940년과 대비된다고 한다.

이제 높게 담 쳐진 미-멕시코 국경, 폭풍우의 파다, 그리고 살벌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여 미국에 몰려드는 사람들은 모국에서의 억압 때문에 불가능했던 '이상'의 실현 때문이 아니라, 단순 생계 목적의 중남미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푸른 잔디가 깔린 하얀색 마이 홈을 갖고 싶어 하는" 꿈도 모기지 사태로 쫑나 버렸다. 논문에 따르면 빈곤층 가정에서 태어난 어린이가 자라서 상위 5%의 상류층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능력만 있으면 그 어떤 것이라도 포용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은 9.11을 계기로 광기, 분노, 불신, 배타주의 그리고 (미국행 비자를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짜증으로 바뀌었다.

오바마 돌풍의 근원도 따지고 보면, 오바마의 개인사에 서려 있는 (미국인들의 80%가 아직도 확실히 존재한다고 믿고 싶어 하는) 아메리칸 드림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흑인인 오바마의 선전은 역설적으로 '부시의 실패'와 아메리칸 드림의 종말을 반증한다. 미국인들이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만, 명문가 출신의 부시에게서는 아메리칸 드림을 볼 수 없을 터이다. 여기서 오바마의 후보 수락 연설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한마디,

"우리는 지난 8년보다는 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경보다는 나은 나라입니다."
("We are better than these last eight years. We are a better country than this")

부시가 망쳐놓은 미국을 되돌려 놓을 수는 있다. 미국은 그럴 능력과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것을 되돌려 놓은 데에,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할 거라는 점이다. 미국인들이 부시로부터 뭔가 깨닫지 못한다면, 그것마저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또 그 사이 다른 나라도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부시가 우리에게 여실히 증명해준 바는, 다시 말해 부시와 '친한' 이명박을 통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소위 '잃어버린 10년'이 대한민국의 역사에 있어 참으로 소중했다는 것을 깨닫는 데 있다. 부시와 이명박은 시대를 거꾸로 읽고 있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이제야, 뒤늦게 그것을 깨달아가고 있지만 말이다.

닉슨은 워터게이트로 시달릴 때 TV에 나와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고독한 영웅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진짜 불행은 대통령에 대한 신뢰상실과 체제를 의심하는 것"이라고 미국 국민들을 기만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 TV 연설 후 닉슨에 대한 신뢰도는 오히려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연설은 영웅적 언어로 가득했지만 그의 긴장된 표정이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읽어냈기 때문이다. 30년 후 같은 미국사람들은 부시의 영웅적 이미지에서 기만을 읽어내지 못했다. 그 결과가 요즘의 미국의 꼬라지다.

요즘 TV와 라디오에 얼굴을 비추는 대 재미 들린 이명박의 표정과 목소리에서 기만을 읽어내지 않으면 똑같이 당할 수밖에 없다. 부시와 이명박류의 권력은 무지한 사람들을 소비하면서 기생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덤맨더머의 실패를 알아야 하는 이유다.

 

ⓒ 초모룽마

by 트릭키 | 2008/10/16 13:47 | 세상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경제위기설이 곧 위기다 by / 착한사람



경제위기설이 곧 위기다


한국경제가 위기설에 휘말리고 있다.

무디스, S&P, 피치 등 3대 신용평가 기관과 파이낸셜 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다우존스,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 등 외신 그리고 다우존스 등 외국증권회사 CEO들이 일제히 한국이 위험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 이러한 위기의 진앙지는 어디인가. 한국에 대해 악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외국 일부? 아니면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 모두 아니올시다다. 위기의 주범은 다름 아닌 정부. 정확히 말해서 강만수다.

강만수는 작년 연말부터 달러화를 펀딩 등을 통해 미리 확보하라는 각계의 꾸준한 제언을 무시했다. 그는 오히려 지나치게 많다는 입장을 취했다. 적정보유고를 1,400억 달러 정도나 초과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취임 후 즉각 고환율 정책에 돌입했다.

당초 그가 환율을 얼마를 목표로 띄우려 했는지는 각계의 의견이 엇갈린다. 다만, 1,100-1,200원 사이가 아니었겠느냐는 추정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우리 외환시장은 항상 공급보다 수요가 초과하는 시장이라 작은 충격에도 크게 요동치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당시 국제 시장은 물밑에서 조용히 달러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점이다. 외국인의 끊임없는 주식 순매도도 그런 관점에서 지적됐으나 강만수는 이 역시 무시했다. 물론 강만수는 키코의 존재도 몰랐다.

이런 국제상황의 역학에 가장 밝았던 국내 세력은 역시 투신이었다. 정부의 약 고환율 정책이 환율의 대폭등을 불러 올 것이 명백히 추정되는 상태에서 달러 선취매에 나섰고 이는 증권사를 계열로 둔 재벌 수뇌부로 즉각 전달되어 시장이 달러 전장으로 돌변한 것이다.

환율이 예상 밖의 폭등양상을 띠자 정부는 당황했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만수는 또 오판을 했다.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이 일어난 것이라 본 것이다. 그래서 아까운 400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그러나 환율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강만수는 결국 시장경제를 포기하고 관치로 회귀했다. 투신의 장내 달러 매수를 금지시키고, 수출기업에 달러를 시장에 내던질 것을 명령하고, 은행에는 해외자산을 매각할 것을 지시했다. 이것은 개발도상국 하에서도 비상상황에서나 취해질 만한 긴급조치들이다. 외신들은 이걸 이상징후로 파악하고 즉각 해외로 타전했다. 잠잠하던 한국이 위기상황으로 내몰리는 순간이었다.

애초, 강만수가 시장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더라면, 무리한 고환율 정책만 취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이둘 때문에 벌어진 일들을 조용히 수습하려 애썼더라면 우리나라에는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만수는 자기가 만든 위기를 자기 손으로 계속 키워나갔다.

위기여야 위기가 아니라, 위기설이 돌면 곧바로 위기가 오는 급박한 상황을 전혀 인정하려 들지 않은 것이다.

그제서야 강만수는 위기는 아니지만 위기설이 돌만 한 상황이라는 것은 인정하고 '달러가 더 있어서 나쁠 것은 없겠구나' 라며 달러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각종 펀딩 시도가 무산되고 주요국들과의 스왑협상에서도 한국은 계속 제외되었다.

강만수는 정확히 이때부터 몸이 달기 시작했고 특유의 조급증과 신경질적 반응을 드러냈다. 이것은 외신과 신용평가기관, 외국계 금융사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이 위기설에서 위기로 진입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한국이 본격적인 외환위기의 한복판에 들어섰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연히 정부는 이것을 강력히 부정했다. 그러나 한국에 위기가 닥칠 경우 달러를 빌려줄 주체는 이미 아무도 없는 상태다.

게다가 달러가 나갈 사유는 많다. 먼저 단기외채의 만기도래다. 정부는 이 부분의 상당부분이 연장될 것이라 주장하지만 내가 보기엔 '아니올시다'다. 세계 각국에 달러 전쟁이 벌어진 지 오래다. 따라서 상당 부분의 단기 외채가 만기 연장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 외채를 조달한 주체의 60%는 외국계 은행들이다. 이들은 더 이상의 달러를 본점에서 조달받지 못한 채 이미 시장에 푼 달러의 회수 지시를 받고 있다. 내 추측에 이것의 이행을 우리 정부가 교묘하게 막고 있는 것이 외국계 언론의 짜증을 불러 일으킨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본점마저도 정부의 공적자금으로 자본확충에 나선 마당에 신흥시장에서 굴릴 달러자산의 운신 폭이 적은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나머지 우리 은행들은 자체 능력으로 원화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상당히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은행채를 시장에서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것이다. 국고채와 은행조달금리 사이의 갭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그나마 간신히 확보한 원화는 국제시장에서 통화스왑에 실패하고 있다. 원화가치가 하락추세를 보이는데다 심각한 불안정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단기대출의 장기전환이나, 장단기 신규대출도 점점 불가능해 지고 있다.

게다가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폭발 직전이다. 정부는 우리가 LTV 규제 등이 잘 되어 있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외국 전문가들은 시세 자체에 거품이 지나치므로 우리의 LTV는 이미 미국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환율 방어에만 400억 달러 이상 날아간 상황에서 악재는 겹치고 있다. 우리나라 증권사 들의 해외증권투자의 대규모 평가손 (올해 현재 약 500억 달러 정도의 주식평가손 중 상당액이 해외 투자분이다.), 경제가 어려움에도 100억 달러 이상 나고 있는 관광수지 적자, 그리고 외국인 100만 노동자가 해외로 매년 송금하는 수백억 달러에, 올해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경상수지 적자까지….

이것들만 대충 합쳐도 GDP의 10%를 넘어선다.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3% 이상 수년간 반복되어야 위기가 도래한다는 정부의 설명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것들이 아니다. 두 가지 더 큰 문제가 있다.

첫째 강만수가 우리 패를 자꾸 외부에 노출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리의 가용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외국은 바닥났다고 본다. 정부가 막탕짓을 골라 하는 것을 외국은 이의 반증으로 본다. 따라서 바닥이 안 났다 한들 이러한 오해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

또한, 우리가 가진 외화를 자꾸 한군데로 모으고 있다. 예컨대 외화는 정부만 가지고 잇는 것이 아니다. 삼성생명만 하더라도 120조 원의 자산 상당 부분을 달러로 운영하고 있고, 국민연금 등도 상당한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 투기세력은 이 규모를 정확히는 모르기에 한국시장 공략에 주저하고 있었지만 정부가 자꾸만 이 규모를 노출 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며칠 전 한국은행이 국민연금의 달러 100억 달러를 인수하기로 한 것은 호재가 아니라 악재다.

둘째는 정부가 부동산 거품을 인정하지 않고 자꾸 금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지금 당장은 생명을 연장해 주는 모르핀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결국에는 생명을 단축시키는 역할도 한다. 부동산 시장의 부실 폭발을 불러올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고통스럽더라도 부동산 거품을 줄이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만수는 오히려 키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걸 외국인들은 한국시장에 더 이상 투자하기에는 위험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지금 한국은 심각한 상황이다. 강만수는 작년 서브프라임 초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최악의 실수만을 반복하고 있다.

위기설이 위기가 되는 심각한 상황을 인정치 않고, 위기의 대응수단과는 거꾸로 대처를 하고 있으며, 장래의 우군을 적으로 만들고 공격하는가 하면, 아직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물밑 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전 세계는 달러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주요국들은 서로 무한대의 달러공급을 확약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상은 어디까지나 선진시장들끼리다. 게다가 엄청난 손실을 본채 자금 회수에 나서 시장을 배회하는 헤지 펀드들의 규모가 어마하다. 이들은 이익을 볼 수 있는 시장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 단기적 공략 의지가 강한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제 장관을 자르더라도 위기는 수습될 거 같지 않다. 강만수가 위기를 너무 키워놨기 때문이다.

 

ⓒ 착한사람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71636

by 트릭키 | 2008/10/16 13:39 | 세상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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